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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인 줄 알았더니 호수였다
신비로운 자연인 줄 알았더니 인간이 만든 것이었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당연히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아름다운 인공 호수 레이크 미드

어마어마한 크기의 인공 호수 레이크 미드(Lake Mead)

미국 최대 규모인 후버댐 건설 시 만들어 진 인공 호수 레이크 미드는 라스베가스 시내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 경관으로 더욱 유명하다. 사막 한 가운데 인공 호수라니, 정녕 오아시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엔 또 너무 넓어 바다가 아닌가 하고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규모가 커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안에 선착장에서는 수영, 보트, 제트스키, 낚시 등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이다.

거대한 호수를 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다

1936년에 완공된 후버댐이 강물을 막으면서 생긴 16만 에이커에 다다르는 거대한 호수 레이크 미드는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 중 하나로 길이만 185km에 달하고 한바퀴 도는데 885km나 되는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다. 콜로라도, 버지니아, 마리 등 3개 강의 물줄기가 후버댐에 의해 막혀서 생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레이크 미드는 복잡한 해안선과 투명하고 푸른 물이 인공 호수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웅장함을 자랑한다. 호수 주변으로는 캠핑 그라운드가 있어 텐트나 RV를 이용해 캠핑이 가능하다.

낚시꾼들의 천국, 잉어가 넘쳐난다

그랜드 캐년 서쪽에서 시작하여 후버댐 남쪽 67마일 지점에 건설 된 데이비드 댐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이 레이크 미드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매해 늘어나는 관광객과 휴가를 자연 속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각종 편의 시설과 많은 레크리에이션을 도모한다. 낚시꾼들에게 가장 단골로 잡히는 생선 어종은 농어, 메기, 송어 등이 있다. 특히 이 레이크 미드는 엄청난 양의 잉어들이 살고 있어 물 반 고기 반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다양하고 신비로운 잉어들을 만날 수 있다. 입술이 두꺼워 일명 보톡스 잉어라는 별명을 가진 잉어부터 10kg를 훌쩍 넘는 거대어까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포인트

레이크 미드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볼더 비치(Boulder Beach)에 가면 물놀이 하기 좋아 가족끼리 피크닉 온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공기가 상쾌해 갑갑한 라스베가스 시내와는 전혀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이다. 다만 볼더비치는 자갈밭이라 걸을 때 좀 불편한 점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레이크 미드 북쪽에 위치한 에코 베이(Echo Bay)는 캠핑장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넓은 캠핑 그라운드가 있어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식당 등 편의 시설의 수준이 높아서 근처 휴양단지 안에서 가장 깨끗하고 인기가 많다.

또 다른 인기 포인트는 애리조나 주의 킹맨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93번 하이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템플 바(Temple Bar)인데 동쪽으로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과의 경계선에 있고 캠핑 장소가 넓으며 시설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국립 양어장이 있어 이름 난 곳인 윌로우 비치(Willow Beach), 93번 하이웨이에서 불과 4마일 정도 들어가면 되고 후버댐 바로 밑에 위치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이다.

만든 것도 사람이니 반드시 지켜줘야 하는 것도 우리여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크 미드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계속 호수 물의 수위가 내려가고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호수를 감싸고 있는 등선을 보면 하얗게 나뉘어진 선명한 나눔선이 그 만큼 물이 부족하다는 표시이기도 해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2022년 현재 레이크 미드 호수 수위가 수십 년 계속 된 전례없는 가뭄으로 1930년 대 후버댐 건설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위가 1,071 피트라고 한다. 가장 높았던 1983년 7월의 수위가 1225 피트라고 하니 38년 만에 87.6%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강수량이 거의 없어 모이는 물은 적은데 가뭄으로 마른 땅에 구름이 없어 물이 더 빨리 증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레이크 미드는 LA 뿐 아니라 8개 주에서 2500만 명이 의존하는 중요한 수자원이라 시 당국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비가 오기를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이 우리가 만든 소중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물을 아껴쓰고 절약하는 것도 그 만큼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레이크 미드 국립공원 입장료는 차 대 당 20불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7일 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