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강 위를 노 저어 간다
에메랄드 빛 호수가 나를 반기고
따스한 햇살은 휴가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라스베가스 카약 즐기기

라스베가스에 왔다고 마냥 게임이나 화려한 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고즈넉한 호수길을 따라 카약이나 카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그랜드 캐년 협곡을 따라 콜로라도 강 위를 유영하는 코스도 있고 후버댐이나 Lake Mead에서 카약을 즐길 수도 있다. 카약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나 수영을 전혀 못해도 괜찮다.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며 노 젓는 법이나 안전 사항들을 꼼꼼히 짚어주고 안내를 해준다.

콜로라도 강 카약 투어는 부드러운 구간을 다라 에메랄드 동굴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가이드가 함께 노 저어 가며 안전을 지키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보통은 6-15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된다. 카약, 패들, 구명조끼, 스낵, 생수 등은 제공되므로 모자나 선크림 등 개인 물품만 준비하면 된다. 물총을 준비해 주는 곳도 있어 배를 타고 가족과 친구끼리 물총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콜로라도 강 절벽에서 즐기는 다이빙이 가장 큰 인기인데, 혹시라도 수영을 못한다 해도 상관없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언제든 물에 빠지면 둥둥 뜨기 때문이다.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4시간에서 8시간 정도 카약을 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은 남자들은 스피드가 빠른 1인용을 권하고 여자들은 체력 소모가 적은 2인용을 많이 타는 편이다. 시간에 구애 받을 필요도 없고 누가 빨리 가느냐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천천히 노를 저으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는 레포츠 카약 래프팅. 동굴이나 온천, 다이빙 절벽, 비치 등 쉬어 가는 포인트가 나오면 가이드가 알아서 리드를 해 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점심시간에는 샌드위치나 신선한 과일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아침 일찍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들이 묶는 호텔을 다니며 여행사가 픽업 서비스를 한다. 그리고 후버댐이나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 한 후 카약을 즐기는 것이다. 카약을 즐기는 동안 주위의 풍경이 천혜의 자연환경이고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많은 한인들이 즐겨하는 레포츠 중 하나이다. 보통은 여름 시즌에만 가능하니 예약 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카약 일정이 끝나면 개인적으로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라 몸이 많이 피곤할 수 있다. 게임이나 쇼 일정과는 스케줄을 따로 잡는 게 바람직하다.

카약을 예약할 수있는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Blazin' Paddles, Venture Out Vegas, River Dogz, Evolution Expeditions 등이 있고, 혹시라도 가이드나 여행사 없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하게 우리만의 카약을 즐기고 싶다면 www.kayaklasvegas.com에 들어가서 직접 예약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