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Me a Chocolate'의 주인공 허쉬 초콜릿
사랑보다 달콤하고 실크보다 부드러운 초콜릿의 전설
Hershey’s Chocolate World

미국 초콜릿의 대표브랜드 허쉬 초콜릿 월드. 라스베가스 뉴욕뉴욕 호텔의 자유의 여신상과 롤러코스트 뒷쪽 모퉁이 코너에 자리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허쉬(Hershey)와 함께 작은 삼각형 모양의 키세스(Kisses), 둥글넓적한 오렌지 색 포장의 리즈(Reese)도 같은 회사의 제품인데 직사각형의 브라운색 초콜릿 모양만 봐도 군침이 절로 넘어갈 정도로 허쉬는 초콜릿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진열대 안에 작고 예쁜 컵케익을 필두로 초콜릿으로 만든 쉐이크나 다양한 디저트가 판매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굽고 있는 초콜릿 빵 냄새의 유혹을 차마 떨칠 수 없어 지갑을 여는 방문객들이 많이 보인다. 이 시간 만큼은 칼로리나 다이어트 따위는 잠시 잊고 초콜릿 월드만 생각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뒷 쪽으로는 필자가 좋아하는 브라운 세상이 펼쳐진다. 각양각색의 초콜릿 뿐 아니라 컵, 가방, 의류, 초콜릿 향기 나는 달콤한 향초까지 다양한 소품이 진열돼 있다. 한 쪽에 어렸을때 뿐 아니라 지금도 선반 위에 쟁여놓고 있는 허쉬 코코아 가루가 눈길을 끈다.

또한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 중 하나가 바로 초콜릿으로 만든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이 상점 중앙에 떡하니 전시돼 있다. 맛있게 생겼다기 보다는 누가 작업했을까 디테일이 살아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옆으로는 M&M's World의 초콜릿 타워와 흡사한 키세스 타워가 있는데 엄청난 높이에 한번 놀라고 초콜릿 덕후라는 필자도 생전 처음보는 수많은 종류에 두 번 놀란다. 원하는대로 골라 담기만 하면 된다.

많고 많은 초코바들도 끝없이 진열되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허쉬 초코바도 만날 수 있다. 왠만한 성인 여성의 몸체만한 커다란 사이즈에 역시 입이 떡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옆의 대왕 키세스 초콜릿은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 필자의 얼굴보다 컸다. 속 안이 정말 모두 초콜릿으로 만들어 졌을까 의심이 될 정도로 생전 처음보는 큰 사이즈였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각종 의류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고 과일 맛이 나는 졸리 랜처(Jolly Rancher)와 피넛 버터가 들어간 리즈 초콜릿 컬렉션이 있다. 2층에도 젤리로 만든 자유의 여신상을 만날 수 있는데 1층의 초콜릿으로 만든 것보다는 완성도가 약했다. 조금은 웃기게 생겼다.

많고 많은 기념품 가게가 있지만 나만의 유니크한 기념품을 가지고 싶다면 허쉬 초콜릿 바 포장지에 본인의 사진과 문구를 직접 넣어 제작해 주는 코너를 이용하면 좋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초콜릿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신혼부부나 커플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허쉬 초콜릿은 오로지 맛에만 집중하는 브랜드이다. 그렇다 보니 캐릭터나 로고가 여느 코카콜라나 M&M's에 비해 약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초콜릿 맛에서 만큼은 단연 허쉬를 따를 자가 없노라고 말이다. 포장지가 세련되지 않으면 어떤가, 귀염뽀짝한 캐릭터가 없으면 또 어떤가. 허쉬의 대명사인 진한 브라운 초콜릿 포장지 컬러만 봐도 군침이 당겨지면 이 또한 충분하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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